햇살이 좋은날도
비가 오는 날도
눈이 오고 바람이 불던 날도
열냥과 함께 하는 나는 참 행복합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냥이들이 늘어 가고 톰과제니도 새로운 친구들과 식구가 되어 가며 행복했을꺼라 믿고 싶네요.
다묘 가정으로 살다 보니 아이들 서열이 나뉘고 친한 파트너도 확실히 생기기도 하고
여자냥(7마리)남자냥(3마리)
사이에도 서로 좋아하는 커플이 생기기도 하고 참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오늘은 서열1위는 누구인지
그리고 3마리의 숫컷냥을 따르는 암컷냥들은 누구인지 볼께요.
먼저 서열1위는
바로 바로 제니입니다.

제니는 여자냥이지만 톰을 제압합니다.
아가들이 싸우지는 않지만 톰이 제니의 목덜미를 물고 애정을 표현할때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식구가 늘어날때도 톰은 순둥한데 반해 제니는 매섭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때 우리집 대장냥이는 톰이 아닌 "제니"입니다.
물론 서열 1.2위가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해서 2위는 톰입니다

톰은 신사적이고 외모도 출중한 멋진 턱시도 냥이입니다.
어렸을때 볼품없었던 톰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지요. 몸도 크고 옷도 예쁘게 입고 아주 고급스러운 냥이입니다.
톰을 좋아하는 여자냥이들은 제니,
라라, 초롱이랍니다.
요즘은 토끼가 그렇게 톰에게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톰을 정말 좋아하는 라라는 신기하게도 톰과 밥을 꼭 같이 먹어요. 라라 왜 그러는거야? 물어 보고 싶네요.

초롱이도 톰에게 적극작인 애정공세를 하기도 하고 톰을 따라 다니고 이런 고양이들이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래도 톰이 제일 좋아 하는 냥이는 제니 입니다.
그 다음 서열이랄께 없는게
연이(남)과 루비(남)을 좋아하는 냥이로 나뉩니다.
연이와 루비는 이제 막 2살이 된 동갑내기 냥이들이고 둘이 팽팽히 맞설때 보니 루비가 이길때도 있고 또 연이는 톰에게 덤빌때도 있고 해서 연이파와 루비파로 나눠볼께요.

연이를 좋아하는 여자냥이는
무조건 1순위는 망고 그 다음 설탕이입니다.
망고는 연이와 결이 같아서 뛰고 놀고 먹고 하는 모든것들이 비슷해요.
개냥이인것도 비슷하고 식성도 비슷해서 찰떡 짝꿍입니다.
반면 설탕이는 루루가 없는 이곳에서 남자냥이중에 연이를 택한것 같아요.
연이 앞에서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시크한 연이는 받아 주는 건지 아닌지 매일 설탕이를 울려요.

연이의 애인이자 친구인1순위 망고입니다

예쁜 설탕이도 연이를 좋아한답니다.
루루를 잊고 연이에게 마음을 주기로 한걸까요?
그럼 루비는 어떨까요?
당연히 토끼와 단짝입니다.
그리고 예삐가 처음엔 연이를 좋아 했었는데 지금은 루비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잘 생긴 루비입니다. 언니방 빨래바구니에 들어가 귀염뽀짝한 모습도 보여 주기도 하고
토끼랑은 야산에서 부터 영원한 커플 남매입니다.

토끼 구하지 않았다면 어쩔뻔 했을까요.

이렇게 좋아하는데요 루비는 토끼가 함께여서 행복하답니다. 토끼도 그렇겠죠!
또한 루비를 좋아하는 예삐는 엄마 마음으로 흰둥이 루비와 토끼에게 다가가는것 같아요.

9살 예삐도 루비가 젤 좋은 가 봅니다.
언제나 루비가 옆에 오면 부비부비합니다.
예삐도 이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사랑스런 아가들입니다.
길러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예요.
유튜브 영상만 올리다가 이렇게 글로 남기니 또 한 의미가 있네요.
우리집 달콤 새콤 열마리 고양이들 많이 행복하거라.
세상의 모든 생명은 태어난 이유가 있을것이고 그중에
사람과 함께 하는 소중한 것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저에게는 길에서 살던 고양이와의 묘연이
참 행복하다고 기억하고 싶은 하루입니다.
여러분들도 무언가 행복을 주는 대상이 있으시겠죠?